美, 흑인 여교사 ‘내동댕이’…흑인 사회 ‘공분’_역사 수업 빙고_krvip

美, 흑인 여교사 ‘내동댕이’…흑인 사회 ‘공분’_여자축구선수 연봉은 얼마_krvip

<앵커 멘트>

흑백 갈등이 극에 달해 있는 미국에서 흑인을 상대로 한 백인 경찰들의 공권력 남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찰이 과속 단속에 걸린 흑인 여성을 땅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맙소사. (손은 등 뒤로 돌려!)"

과속운전을 단속하던 백인 경찰이 흑인 여성 운전자를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초등학교 2학년 여교사입니다.

발을 걸어 다시 한번 여성을 쓰러뜨리고 찍어눌러 수갑을 채웁니다.

순찰차로 끌려간 여성에게 또다른 경찰은 인종적인 편견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녹취> 오스틴 경찰 : "사람들이 왜 흑인을 무서워 하는지 알아요? (왜요?) 흑인들은 폭력적이기 때문이지."

1년 전 찍힌 동영상이 공개되자 경찰 2명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지난 12일에는 보호시설을 빠져나온 자폐증 환자를 설득하고 있던 흑인 전문치료사에게 경찰이 총을 쐈습니다.

<녹취> 킨지(경찰 총격 피해자) : "손을 들고 있었는데도 총에 맞아서, 왜 쐈냐고 물었더니 경찰이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경찰은 치료사를 보호하려고 총을 쐈다가 오발됐다고 밝혔지만 치료사에게 수갑까지 채운 걸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공권력 남용사건에 흑인사회는 공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상대가 백인이었다면 경찰이 그렇게 대했겠냐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