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 시험 부정 만연 _포커 플레이어가 되십시오_krvip

⊙앵커: 대학 영어자격시험을 비롯해 각종 시험부정사건이 드러나면서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국에서는 시험지 사전유출과 대리시험, 심지어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시험부정이 만연해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달 초 570만명이 응시한 중국의 영어자격시험에서 시험부정사건으로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산시성에서는 10개 대학 학생 138명이 부정행위로 적발돼 60여 명이 퇴학을 당했습니다. 시안재경대학생 9명과 창안대학생 39명이 퇴학을 당했고 시베이전법대학생 35명도 퇴학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고사장 수험생의 3분의 1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아 답안을 작성하고 시험감독관이 이를 눈감아준 사례도 발각됐습니다. 상하이에서는 시험문제 인쇄공장에서 문제가 유출됐고 우리돈으로 15만원 정도에 대리시험을 알선해 주는 브로커도 등장했습니다. 중국 대학생들이 이처럼 시험부정도 서슴지 않는 것은 영어자격시험에 불합격하면 대학 졸업장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양리예(대학원생): 시험 부정이 만연하면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됩니다. 후배들이 공부를 게을리 하게 됩니다. ⊙기자: 이달 초에 치러진 대학입학고사에서도 돈을 받고 답안을 판 학생 수십명이 구속되는 등 중국 전역에서 시험부정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시험문제 유출에 국가기밀누설죄를 적용하는 등 단속규정을 강화하고 본격조사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