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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민간사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유 씨의 뇌물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는 오늘(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015년 대장동 개발 당시 유 씨에게 수억 원을 건넨 사실을 제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씨는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내에서 사업 실무를 전담한 부서장이었으며,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절대평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유 씨는 최근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을 통해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등을 언급하며 황 전 사장에게 사직서 제출을 종용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유 씨를 소환해 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에 관해 조사하면서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뇌물 의혹에 대해 유 씨는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김만배 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전혀 모르는 사이이며, 당연히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계속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지난 26일에 이어 오늘 오후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재차 불러 배임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도움을 준 게 아니냐'는 질문에 "곽 의원과 전혀 관련이 없다. 누군가 물타기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느 쪽에서 물타기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히 얘기 못 할 사정이 있다"며 답하지 않았습니다.
남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뇌물 혐의와 관련해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이자 성남도개공 투자사업팀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도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전담 수사팀 인원 4명을 더 충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진승 부장검사 등 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4명이 오늘 추가 투입되면서, 수사팀 규모는 검사만 2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