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 정도인데…“최악 막자” 7개월 전 수준 ‘방역 강화’_루바스 샘 슬롯 라그나로크 드랍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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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의 기본은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두 가지입니다.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나라들이 발병 초기부터 지금까지 강조하고 유지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사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겨울이 오면 어떨까요?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현지시각 13일 CNN에 "미국내 하루 신규 환자가 5만 명까지 다시 올라갔다. 이것이 모두가 근심했던 가을·겨울의 급증이다. 그게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테즈 원장은 "위스콘신·몬태나·다코타 등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곧 전국적으로 번질 것"이라며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올 겨울이 코로나19 사태에 최악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시 꺼내 든 마스크 의무화· 사회적 거리 두기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방역의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스크 의무화와 음식점· 술집의 야간 영업 제한, 모임 제한 또는 금지 등이 주요 골자입니다.

[이탈리아]

지난 하루 동안 5천9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재확산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는 지난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의무화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14일부터는 한발 더 나아가 실내·외에서 개최되는 모든 사적 파티를 금지했습니다.

집 안에서도 외부인 초대 모임은 6명 이하로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때도 마스크를 쓰라고 강조했습니다.

술집과 음식점은 자정까지만 영업할 수 있고, 밤 9시부터는 서서 음식을 먹는 행위까지 금지했습니다.

야외 스포츠 활동이나 나이트클럽 등의 폐쇄조치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체코]

체코에서는 지난 14일 동안 5만 5천53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2주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1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다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코로나19 종식 파티까지 열었던 체코는 7개월 전인 3월의 제한 조치로 돌아갔습니다.

마스크 의무화, 6명 이상 모임 금지, 11월 3일까지 학교 술집 클럽 폐쇄, 음식점 저녁 8시까지 포장 배달만 허용 등의 조치입니다.

[네덜란드]

인구 1천7백만 명의 네덜란드에서는 13일 하루 동안 7천4백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8만 8천876명까지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35명 늘어 6천631명을 기록했습니다.

방역 조처는 앞서 언급한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식당과 술집의 야간 영업이 중단되고, 8시 이후로는 식품점에서도 술 판매를 금지시켰습니다.

[프랑스]

프랑스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1만 2천9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난 10일 하루 동안에는 2만 6천896명의 하루 최고 신규 확진 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4일 또다시 강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파리와 수도권 지역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마르세유, 리옹, 릴, 그르노블, 생테티엔, 툴루즈, 몽펠리에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대도시를 최고경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최고경계 지역에서 술집은 문을 닫아야 하고, 식당은 고객 연락처를 확보하는 등 엄격한 보건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중국]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무증상 환자도 6명이 나온 중국 산둥 성 칭다오는 '전시 체제'에 들어간다고 중국청년보가 14일 전했습니다.

칭다오시 당국은 "코로나19 치료, 검출, 검사, 봉쇄 등 업무를 엄격하고, 신속히 수행할 것"이라며 "인민전쟁과 총력전, 돌격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칭다오 질병예방통제센터 소속 장파춘 위원은 "이번 발병의 감염원은 칭다오 흉부과병원과 강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지역 사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지만, 아직 이번 집단 감염의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11월 10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 최대 에어쇼인 주하이(珠海) 에어쇼도 연기됐다고 환구멍 등이 전했습니다.


백신· 치료제 개발도 차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속속 중단되면서 더욱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J&J)이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인 현지시각 13일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을 안전 우려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환자의 혈액 표본을 이용해 개발된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리제네론 제약이 개발한 항체치료제를 투여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후 릴리와 리제네론이 식품의약국(FDA)에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각각 신청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듯했지만, 일단 벽에 부딪힌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미국의 더스틴 존슨과 프로 축구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결을 받았다고 AP 등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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