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조사, 책 구입은 줄고 복권은 늘고_올티비다 러시아 룰렛 장난_krvip

가계 조사, 책 구입은 줄고 복권은 늘고_포커는 행운이다_krvip

<앵커 멘트> 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가계의 주머니 사정이 지금 좋지 않습니다. 버는 돈은 그대로인데 식료품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여가와 문화활동 비용은 크게 줄였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서점입니다. 책을 사러온 사람도 있지만 읽고만 가는 이들도 상당숩니다. <녹취> 조은미(직장인): "식비나 다른데에 지출이 늘다보니까 책은 주로 빌려서..." <녹취> 백은지(직장인): "책 가격을 내려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봤으면 좋겠는데"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국민의 도서비 지출은 월평균 2만 6천7백 원 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습니다. 고물가를 주도한 대부분의 식료품은 지출이 는 반면 서적과 캠핑.운동용품, 학원교육비, 시계와 장신구, 가구조명과 장식 관련 씀씀이는 줄었습니다. 대표적인 기호품인 담배의 지출도 4%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난도(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문화 취미 오락 여가 관련 소비가 현저히 줄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질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지출이 증가한 기호품이 있습니다. 바로 복권입니다. 우리 국민의 복권 지출 비용은 월평균 34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 늘었습니다. 팍팍한 주머니 사정에 이른바 대박을 꿈꾸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