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승리뿐”…나이지리아전 43만 명 붉은함성_상자 복권 베팅 가치_krvip

“오직 승리뿐”…나이지리아전 43만 명 붉은함성_하트_krvip

새벽에 서울광장ㆍ영동대로ㆍ해운대 인파 예상 태극전사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르는 23일 새벽 전국에서 43만명이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거리응원에 나선다.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꺾으면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어 경기가 열리는 이른 새벽임에도 거리 곳곳에서 붉은 함성이 하늘을 찌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62곳에서 43만여명이 붉은색 티셔츠 차림으로 거리응원에 나서 승리의 염원을 담은 `대∼한민국'을 외친다. 17일 저녁 아르헨티나와 2차전 때는 거리응원 인파가 352곳에서 157만(경찰 추산)이 참여했지만 이날은 새벽에 열리는 탓에 거리응원에 나서는 시민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전국적으로 날씨도 선선할 것으로 예보돼 새벽임에도 서울 주요 거리 응원장소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시민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거리응원의 메카' 서울광장이다.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태평로, 세종로 일대에는 6만명이 찾아 태극전사들에게 기를 불어넣는다. 경기가 열리기 12시간 전인 22일 오후 3시에도 일부 열성팬 20여명은 일찌감치 서울광장에 도착해 경기가 잘 보이는 대형 스크린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 대부분 20∼30대 젊은이로 게임을 하거나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후 전국의 광장과 공원, 도로, 경기장 등지에는 대형 스크린과 무대를 설치하는 손길이 바쁘게 이어졌다. 새로운 응원 명소로 떠오른 코엑스 앞 영동대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명씩 운집하고 여의도 한강공원에도 무대가 이미 설치되는 등 서울에서만 8곳에서 21만여명이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을 펼친다. 영동대로에는 오후 10시부터 코엑스사거리∼삼성역사거리 주변이 통제되고 대형스크린과 무대가 설치된다. 부산에서도 백사장 위에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해운대해수욕장에 3만명이 찾는 등 서울 이외 지방54곳에서도 22만여명이 모여 붉은 함성을 토해낸다. 대형 호프집과 식당, 극장 등 대형 스크린이나 TV가 설치된 곳에서 단체응원을 벌이기로 한 모임도 적지 않고 일부 술집과 식당은 밤새 영업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그리스, 아르헨티나전 때 거리응원과 마찬가지로 국민적인 `축제의 장'이 별 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한다. 경찰은 전국 62곳의 응원장소에 경력 6천600여명을 배치해 사건·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경기 종료후 출근길 체증 완화를 위해 교통정리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