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적자 눈덩이…지난해 상품수지 적자 사상최대_마틴 소아레스의 빙고_krvip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폭탄' 등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가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금융 등 서비스부문을 제외한 상품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2018년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6,210억 달러, 우리 돈 701조 1,090억 원에 달했다고 현지시각 6일 밝혔습니다. 수입이 7.5% 늘었지만, 수출은 6.3%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적자 폭이 커진 겁니다.

이 같은 무역 적자 규모는 2017년보다 12.4% 늘어난 것으로 국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입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상품수지 적자는 8,913억 달러, 우리 돈 1,006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이 관세 폭탄을 퍼부은 중국과의 지난해 상품수지 적자는 1년 전보다 11.6% 늘어난 4,19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역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경제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로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해외 상품 구매 수요를 자극해 무역적자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달러화 강세로 미국의 구매력이 높아진 것도 무역적자 확대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되찾아오고 미 경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무역적자 축소를 약속했다"면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훼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