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자정 넘긴 난상 토론 _그래픽이 돈을 벌다_krvip
⊙앵커: 위기감 속에서 열린 열린우리당의 워크숍에서 일단 노선 갈등을 접고 민생을 챙기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틀간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위기가 다른 누구가 아닌 바로 자신들에게서 비롯됐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당의 위기상황을 반영하듯 자정을 넘겨가며 치열하게 계속된 열린우리당 의원과 중앙위원들의 난상토론.
재보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질책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당정분리 원칙에 얽매이지 말고 당을 중심으로 한 당정청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김동철(열린우리당 의원): 대통령과 당의장간에 적어도 한 달에 1번 정도는 면담이 정례화되어야 하지 않느냐.
⊙기자: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청와대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강기정(열린우리당 의원): 청와대의 많은 위원회와 보좌진에 대한 인사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당히 강한 톤으로 제기됐다는 보고말씀을 드리고요.
⊙기자: 당내 불란의 원인인 개혁과 실용의 노선 논쟁을 중단하자는 데도 대체적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대신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개발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윤호중(열린우리당 의원): 서민층을 위한 정책 그리고 외교, 안보 불안 해소 문제라든가 전략적 정책아젠다 설정 등에 주력함으로써 우리 당의 지지도를 앞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
⊙기자: 여당이 처한 위기를 반영하듯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강한 여당의 모습을 보이자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의 합당론은 정체성 혼란만 가중시키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