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곳곳서 ‘아시안 증오 범죄’ 중단 촉구 시위 잇따라_나인볼 빙고 게임_krvip

美 곳곳서 ‘아시안 증오 범죄’ 중단 촉구 시위 잇따라_포커클럽 투자_krvip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과 시위가 열렸습니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평화 시위와 행진이 이어지는 등 미 곳곳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 중단 시위가 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토요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평화시위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추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로를 행진한 뒤 집회를 열고 증오범죄와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제임스 안/LA 한인회장 : "인종 차별에 더는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 대유행을 우리 탓으로 돌리는 것에 더는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LA 한인회 등 40여 개 한인 단체가 주관한 이번 시위에는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또 다른 아시아계와 흑인 라틴계 시민들도 참가해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증오 범죄를 없애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자고 호소했습니다.

[주디 추/미 연방 하원 : "가장 강력한 힘은 여러분들이 힘을 합치는 겁니다. 그리고 동양인 혐오에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반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행진이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세인트메리스퀘어 공원에서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샌프란시스코 중심지인 유니언스퀘어까지 평화 행진을 벌였습니다.

또 워싱턴 DC를 비롯해 콜로라도 주 덴버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도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시안 혐오 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