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언론중재법 반대 여론전…“치부 감추려 악법 강행”_달콤한 사랑으로 돈을 많이 버는 방법_krvip

국민의힘이 오늘(3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의 99%를 향유하는 집권 여당이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언론악법을 강행하는 현실은 이해충돌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본인들은 정작 더 문제 있는 사설 정보지나 유튜브 방송을 좋아한다"며 "정당 최고 지도부가 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사설 정보지 형태의 X파일을 공공연하게 공세의 수단으로 삼고, 유튜브 방송에서 근거 없이 공유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세를 편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독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필리버스터 투쟁'에 참가해 "(민주당이) 꼰대가 되고 수구 기득권이 돼서 이제 자신들이 차지한 권력을 아무 비판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언론독재법, 언론재갈법을 기어이 통과시키겠다고 지금도 고집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 목적은 권력의 연장이고, 독재 권력을 계속 누리고 싶다는 흑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법안 수정이 아니라 폐기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범국민 필리버스터'를 통해 "권력비리의 감시자인 언론자유가 사라지면 더 이상 '조국 보도' 등은 불가능하게 된다"며 "거대 자본의 서슬에 '가습기 사태 보도' 등도 어려워지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심각성을 인식한 해외 언론 단체들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국민적 합의와 공론화 과정으로 이끌어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에 나설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