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조회하다 ‘도리어 유출’ _무료 보너스가 있는 도박 사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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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옥션 해킹 사건이 일어난 뒤,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도 모르게 가입됐는지 여부를 확인해주는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이트를 이용하다가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상에서 개인의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해주는 한 사이트입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자 가입된 사이트가 줄줄이 뜨기 시작합니다. 가입하지도 않은 인터넷 쇼핑몰의 서버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고스란히 남습니다. 이 쇼핑몰에 이렇게 남은 개인정보는 지난 주말 이후 모두 40만 건. <인터뷰> 하경종(인터넷 쇼핑몰 서버관리자): "인터넷 명의도용 확인 서버에서 계속 정보 조회가 시도되면서 서버가 다운되고..." 명의도용 조회 서비스는 만여 개의 사이트에 의뢰인의 개인정보를 해당 사이트에 보낸 뒤 '아이디 찾기를 통해 가입 여부를 확인해 줍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남긴 개인정보가 검색된 사이트의 서버에 남으면서 도리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해당업체는 개인정보가 남는 것은 검색된 사이트의 문제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해당업체 관계자: "사이트 쪽에서 결정할 문제지 우리 쪽에서 그런 걸 막을 수 있다거나 저장 안되게 한다거나 그런 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업계 속성상 이렇게 남은 개인정보가 악용될 소지가 충분히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