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어 들린다면 보이스피싱 사기 의심해야”_퀴나 베팅 값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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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피싱 사기, 막상 전화를 받으면 당황하게 돼서 사기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렵다고 하죠.

사기범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쓰는 단어가 있다고 합니다.

잘 들어보시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화를 걸어온 낯선 남자가 다짜고짜 검찰 수사관을 사칭합니다.

범죄자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당신도 범죄자가 된다며 지시를 따르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피해자 실제 통화 : "본인 통장 같은 경우에는 7,700만 원 불법자금 들어오셨죠? 검찰청 사건 조사내용 첨부되실 거고요.."

이런 전화를 받으면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됩니다.

<인터뷰> 보이스피싱 피해자 : "굉장히 무서웠어요. 가슴이 막 쿵덕쿵덕 해가지고..빨리 빨리 이렇게 해서 더 이상 내가 피해를 안 봐야 되겠다..."

이처럼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특정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범죄 23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대포통장'이라는 말이 149번 등장했고 명의도용이 71번, 개인정보 유출은 43번 언급됐습니다.

<녹취> 사기범 : "현장에서 대포통장이 대량 발견돼서 압수했거든요."

<녹취> 사기범 : "지금 명의가 도용되셔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통장 개설된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녹취> 사기범 : "개인정보가 이동전화번호 집주소 개인 소득까지 유출이 됐습니다."

<인터뷰> 조성목(금융감독원 국장) : "이런 용어가 반복적으로 들릴 때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일단 전화를 끊고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사람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기범들의 실제 목소리를 들어보고, 사기 행태를 파악해 두는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