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 일본 가전제품 봇물 _말렛 드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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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제품 매장에서 국산을 찾아보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99년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수입 다변화 품목 지정이 해제되면서 일본 가전제품이 국내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니에서 히타치, 샤프. 가전제품이 온통 일제 상표입니다. 수입매장인 2층 전체를 일제가 차지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 제품은 1층 국내 매장으로 밀어냈을 정도입니다. ⊙노희환(서울시 합정동): 일단 눈으로 봐도 그렇고 국산 대리점 가도 같은 값이면 소니 사라고 해요. ⊙기자: 일본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 다변화 제도가 완전히 폐지된 것은 지난 99년 7월, 채 2년도 되지 않아 98년보다 디지털 캠코더는 92배나 수입됐고 카메라는 24배, 25인치 이상 컬러 TV는 3.7배 가까이 수입됐습니다. 우리나라 제품이 경쟁력이 있다는 이 휴대폰도 작년 한 해만 수입량이 1.5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그나마 시장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의견입니다. ⊙양희웅(한국전자산업진흥회 진흥이사): 현재는 2%에서 8% 정도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첨단 제품들이 증가될 것으로 봐서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자: 게다가 소니, JBC, 마스시타 등이 국내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거나 준비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시장 잠식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