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는 핵” 주장했던 리수용 北 외무상 뉴욕 떠나_슬롯 또는 스플릿 축구_krvip

“핵에는 핵” 주장했던 리수용 北 외무상 뉴욕 떠나_스트립 포커 데크_krvip

북한의 핵실험을 정당화하고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던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현지시간 24일 오전 미국 뉴욕을 떠났다.

리 외무상은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에미리트 항공편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로 향했다.

아랍에미리트 도착 후 리 외무상의 행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유엔총회 개막 연설 이후 6개월여 만에 다시 뉴욕을 찾은 리 외무상은 이번 방문에서 북한의 핵 개발이 미국과 한국 때문이라는 논리를 폈다.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핵전쟁 연습'이라면서 "대화와 국제법을 통해 핵 위협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성과가 없기 때문에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강변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제재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이 국제법과 유엔헌장을 위반하면서 주도한 것이라고 몰아붙인 뒤 "북한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리 외무상이 거듭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거론한 것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방어훈련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수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한미합동훈련 중단을 원하기보다는 이를 추가 도발의 빌미로 이용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리 외무상은 이번 방문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개별 면담을 하지는 않았다.

리 외무상이 2014년과 지난해 유엔총회 개막 행사를 위해 유엔본부를 찾았을 때 두 번 모두 반 총장과 면담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방문에서는 의례적인 인사에 그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