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병언 전 회장 일가 관련 신협 특검 착수_게임 빙고 아재_krvip

금감원, 유병언 전 회장 일가 관련 신협 특검 착수_스웨그벅은 돈을 벌어_krvip

금융감독원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대출과 관련해 신용협동조합 10여곳에 대한 특별 검사에 돌입했다. 유 전 회장 일가 관계사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에 이어 회계법인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유 전 회장 일가의 대출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금감원은 오늘 신협 10여곳에 대한 특별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런 대규모 특검을 위해 기획검사국 아래 4개팀을 신설했다. 금융당국은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만큼 대출 관련 신협 모두에 대해 특별 검사를 통해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유 전 회장 일가와 연관된 청해진해운 관계사의 신협 차입은 한평신협(15억원), 세모신협(14억원), 인평신협(14억원), 남강신협(3억원), 대전신협(2억원) 등 총 100억여원 규모다. 금융당국은 산업은행이 100억원대 대출 과정에서 부실 가능성이 있음에도 빌려줬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서도 특검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에 대한 특별 감리에도 착수했다. 이번 특별 감리의 대상은 유 전 회장 관련 계열사 11개사와 이들 업체의 회계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3곳, 감사반 1곳 등이다. 청해진해운 등의 업체는 비상장법인이어서 이번 특별 감리는 우선 한국공인회계회가 담당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감리에서 이들 기업의 회계처리 적정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검찰과 공조 아래 유 전 회장 일가의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집중 조사도 벌이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유 전 회장 일가를 포함해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21세기,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 등을 대상으로 불법 외환거래 여부를 들여다보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가 해외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에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한편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26일 청해진해운과 관계사의 회계업무를 담당한 김모 회계사의 서울 강남 사무실과 자택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회계장부와 금전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고 김씨 등 회계사 3∼4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3부자가 소유한 페이퍼컴퍼니를 비자금 조성 창구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