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오염 안돼!”…세계 첫 수중IoT 감시망 구축한다_돈을 벌기 위해 물건을 팔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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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어제(25일)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불안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런 해양 오염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감시하는 수중 사물인터넷망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그 실험 현장을 옥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변국 해양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구윤철/국무조정실장/어제 : "최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어떠한 사전 협의와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해상 크레인이 커다란 장비를 바닷속에 투입합니다.

무선통신 수중 기지국입니다.

바닷속에서 센서가 오염도를 측정하면 곧바로 수중기지국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IoT, 즉 사물인터넷망을 바닷속에 구현한 겁니다.

부산 광안대교에서 4km 떨어진 해역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노란색 부이에 장착된 통신시스템이 바다 밑 센서에서 측정된 오염수치 데이터를 육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대표적인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도 극소량까지 정확히 탐지해낼 수 있습니다.

바닷물을 채취해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기존 연구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김태용/SKT 인프라 OSS팀 : "IoT(사물인터넷)를 육상에서만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것들을 수중에서 확대해서 수중기지국과 센서노드를 사용해 넓은 지역에서 바닷속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수중 기지국을 6개만 설치해도 서울 면적 만큼의 해양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또 센서에 따라 활용 가능 분야도 광범위합니다.

[고학림/교수/호서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 "잠수함 소음센서를 구축하면 수중 이동체가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해양 방위 쪽에도 활용할 수가 있고요, 지진 센서나 수압 센서를 이용하면 해저 지진이나 쓰나미에 대한 조기 모니터링도 (가능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수중 통신망 기술은 내년 국제 표준 기술로도 제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