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소송…환불·배상 요구 잇따를 듯_포켓몬과 포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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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기 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 바겐을 상대로, 국내 소비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차 값에다 이자까지 쳐서 돌려 달라는 첫 소송을 제기한 건데요.

앞으로 환불과 배상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2009년형 폭스바겐 티구안과 2014년형 아우디 Q5를 구입한 소비자 2명입니다.

폭스바겐의 속임수가 없었다면 배출 허용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는 자동차를 거액을 지불하고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량 매매대금과 연 5%의 이자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부당이득 반환 청구가 기각될 경우를 대비해 3천 만원의 손해배상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하종선(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소송대리인) : "떨어지는 (중고차)가격만큼 손해배상 청구하고요. 리콜돼서 배기가스 기준을 맞추게 되면 연료가 최소한 5% 이상 더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더 지출하게 되는 연료비..."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의심되는 폭스바겐 차량은 국내에 14만대정도 팔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비자들의 환불과 배상 요구는 앞으로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 대표) : "납득할 수 있는 소비자 보상프로그램을 내놔야지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이라든지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폭스바겐 코리아측은 소송은 법적으로 풀어나가겠다며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리콜 등의 조치가 취해지더라도 폭스바겐측이 피해 배상 요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환경부는 다음주 화요일부터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도로 주행검사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