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산불예방, 감시원 어디 갔나? _바나나 슬롯 머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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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지킬 곳은 많지만 일부 유급감시원들은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아서 산불 예방활동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밤 9시를 넘긴 시간, 삼척시 근덕면의 한 산길입니다. 이맘 때쯤이면 산불 유급감시원이 순찰활동을 벌여야 합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야간유급 감시원의 근무시간은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산불 감시초소에도 감시원이 근무를 서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바로 옆 마을 지역에도 유급 감시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감시초소 안에 인화성이 강한 휘발유가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들 감시원은 어디에 있을까. ⊙기자: 근무시간인데 왜 집에 있어요? ⊙유급감시원(음성변조): 조금 있다 나갈 거예요. 추워서 옷 갈아입으러 왔어요. ⊙기자: 또 다른 감시원은 아예 근무지를 이탈했습니다. ⊙유급감시원과 통화(음성변조): 근무하다가 급한 볼 일이 있어서 동해시에 왔어요. ⊙기자: 이 구역에 배치된 산불감시원은 5명. 이 가운데 3명이 근무지를 벗어났고 2명만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산불 예방의 드러나는 작은 구멍, 그 틈으로 번진 산불을 끄려면 수백 수천 명이 나서야 합니다. KBS뉴스 김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