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시다발 산불 진화 국면…잔불 정리·뒷불 감시_친구를 위한 온라인 빙고_krvip

강원 동시다발 산불 진화 국면…잔불 정리·뒷불 감시_베타알라닌은 살이 빠진다_krvip

[앵커]

지난 4일부터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거의 진화 국면에 접어 들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고성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강탁균 기자 연결합니다.

강 기자, 큰 불은 이제 대부분 잡혔다고요?

[리포트]

네, 속초와 고성, 강릉, 동해 지역에 났던 큰 불이 어제 모두 진화된데 이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인제 산불도 오늘 주불이 모두 잡혔습니다.

강원 지역에 산불이 발생한 지 45시간 만입니다.

산림당국은 이에따라 땅속 곳곳에 숨어 있는 불씨를 제거하기 위해 잔불 정리에 돌입했고,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뒷불을 감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제 산불의 피해 면적이 25ha에서 30ha로 늘어나면서, 이번 강원지역 산불로 인한 산림 훼손 규모는 530ha, 축구장 면적의 740여 배 정도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큰 불이 잡히면서 소당당국의 산불 대응 단계도 하향됐습니다.

소방청은 고성과 강릉 산불의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고, 인제 산불도 3단계 대응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국 소방본부의 자원 동원 명령도 오늘 모두 해제됐습니다.

강원도를 휩쓸고 간 산불이 사실상 모두 진화되면서 이제는 산불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주택과 건물 3백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부터 적은 양이지만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동해안 산불 현장은 아직 비다운 비 소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예상 강수량도 강원 영동지역은 5mm 미만이 될 것으로 보여 건조 경보를 해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