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유 66억 원 어치 불법 주유…보조금도 ‘꿀꺽’_의과대학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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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억 원어치의 가짜 경유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또, 이들에게서 가짜 경유를 주유한 뒤 정상 경유를 주유한 것처럼 꾸며 유가 보조금을 받아 챙긴 화물차 기사들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 차량이 컨테이너 화물차 옆에 붙어서 분주하게 연료를 넣고 있습니다.

부산항 등지에서 화물차 기사에게 연락이 오면 즉각 출동해 가짜 경유를 공급하는 모습입니다.

주유소에서 값이 싼 무자료 등유를 공급받고, 여기에 윤활유나 산업용 보일러 경유 등을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가짜 경유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최근까지 화물차 운전기사들에게 무려 3 천 7 백여 차례, 시가로 66 억원 어치나 유통됐습니다.

화물차 기사들에겐 수입 경유라고 속였습니다.

또, 화물 복지카드로 결제해야 유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주유소 신용카드 단말기를 대여해 주유 대금을 결제해왔습니다.

이렇게 가짜 경유를 팔아서 챙긴 부당 이득이 20 억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매한 34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무자료 등유를 공급한 주유소 업주 8 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가짜 경유를 공급받고 정상 경유를 넣은 것처럼 꾸며 유가 보조금 2 억 6 천만원을 챙긴 화물차 운전기사 58 명도 무더기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