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뇌물 제공 본격 수사…업체 대표 구속 _모기 다스 크루즈의 베테 케이크_krvip

국방부 산하 국방기술품질원 고위 간부들이 군납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포착돼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오늘 국방기술 품질원 고위간부 2명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군납업체 빅텍 대표 박 모씨를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박 대표는 군에 전원공급장치를 납품하면서 지난 96년부터 최근까지 국방기술품질원 고위 간부로 일한 류 모 씨에게 1억 3천여 만원을, 현직 간부인 강모 씨에게 7천여 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96년부터 모 금융기관에 직원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한 뒤 매달 50만원에서 250만원 씩 입금하고 국방기술품질원 간부들에게는 직원 명의의 현금카드를 지급해 돈을 쓰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류씨 등은 박씨에게 빌린 돈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국방 기술품질원 관리들이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인데도 돈을 받고 묵인해 줬거나,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것을 눈 감아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