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다음 주 방한…“지소미아 해결 원해”_포커하우스가 출시되었습니다_krvip

美 국방장관 다음 주 방한…“지소미아 해결 원해”_누가 승리했습니까_krvip

[앵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다음주 방한합니다.

방한 시점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기한 만료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 국면과 맞물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국방장관의 방한 때 지소미아 해결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오는 15일부터 1박 2일 동안 방한한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외 동아시아 방문국은 한국 뿐입니다.

22일로 예정된 지소미아 기한 만료를 일주일 앞둔 시점의 방문입니다.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방한 기간, 지소미아 연장 여부가 논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프먼/미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희망적이고 낙관적입니다. 다음 주 한국에 있을 때 지소미아 연장 여부가 대화의 일부가 될 것임을 사실상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호프먼/미 국방부 대변인 : "미국은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럼으로써 북한의 활동과 중국 등 이 지역에서의 가장 큰 위협에 집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에 대해 미국이 일정한 거리를 두며 양국 간 해결을 촉구한 것과는 달리, 한국 정부에 대해 지소미아 연장을 요구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앞서 아시아 순방에 나선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발언에서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문제가 안보의 영역으로 넘어오게 하지 말자"면서 "안보 협력은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국방 장관은 방한 기간 연례안보협의회의에 참석해 정경두 국방장관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연합 훈련 등 한미 간 굵직한 현안들이 정리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