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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2015년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과 관련해 법원에 '청문감사보고서'를 제출했는데요.

살수차를 조작한 경찰은 집회 현장에 이날 처음 투입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2015년 고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쓰러질 당시의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지난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먼저 살수차에 탔던 경찰 중 1명은 애당초 살수차 담당 요원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경찰은 당일 집회 현장에 처음 투입됐으며,, 살수차 운용 지침 역시 사건 전날 처음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수차 운용 지침을 충분히 교육하고 투입했다는 경찰의 기존 주장과는 상반된 진술입니다.

여기에 살수차에 탑재된 CCTV로는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다는 사실도 현장 요원들의 진술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보고서를 입수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당시 살수차가 낡아 물대포의 수압이 최대 3800rpm에 달할 수 있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또 경찰이 조사를 막 시작한 상태인 사건 다음날 서둘러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송아람(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경찰이) 진상규명을 최소한 회피하려거나 아니면 묻어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는..."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직원이 경리 업무를 맡긴 했지만 살수차 운영도 겸직하던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사건 당일 살수차 압력은 최대 2800rpm 수준이었다며 민변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청문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재판부의 명령을 미뤄오다 이철성 청장의 사과 이후인 지난주 법원에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