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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이번에는 오늘 오전에 성탄예배와 미사가 베풀어진 국내 교회와 성당의 표정을 살펴봅니다. 이동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동식 기자 :

때 아난 겨울비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아쉬운 휴일이었지마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오늘이 가장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촉촉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신자들은 우산을 바쳐 들고 교회에 나와 찬송과 기도로 성탄을 축하했습니다.

서울 강림교회에서 열린 성탄축하 예배에는 5천만 명이 참석해 하늘엔 영광, 이 땅엔 평화라는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김선도 목사 :

현재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별 대신해 과거별, 지식의 별을 따라가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동식 기자:

천주교는 어제 밤 자정미사와 함께 성스럽고 경건하게 성탄을 맞았습니다.

명동성동 앞에 마련된 베들레헴의 말구유 모양의 아기 예수를 안치한 김수한 추기경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이기심과 물욕, 지나친 탐욕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

말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예수로부터 그 텅 빈, 마음이 가난한 우리의 마음 속 깊이와 닿도록 배워야 하겠습니다.


이동식 기자 :

어린이들에게는 오늘이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반짝이 꽃장식을 한 교회에서 찬송을 부르고 선물을 나누는 등 축제 분위로 즐거웠습니다.

이처럼 성탄절에 전국의 교회와 성당은 나름대로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가졌지만 내리는 비 때문인 듯 예년처럼 떠들썩하지 않고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였습니다.


박대석 앵커 :

영동지방을 제외하면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는 크리스마스였습니다.

도시의 거리는 인파로 붐비었고 크리스마스카드를 나르는 집배원들은 분주했습니다.

그러나 복지시설의 분위기는 날씨만큼이나 썰렁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지환 기자 :

빗속의 캐럴송, 다소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지만 명동을 찾은 많은 젊은이들은 평화와 축복의 또 다른 의미를 느낍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고대했던 연인들은 때 아닌 겨울비로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우산 속에서 서로가 좀 더 가까워진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엄마, 아빠를 졸라 밖으로 나온 아이들도 선물타령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린이 :

엄마랑, 아빠가요,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대신 사주신다고 나왔어요.


시민 :

눈이 왔으면 좋긴 좋았을 텐데요, 별로 신경 안 써요.


정지환 기자 :

오전까지 한산하던 서울시내 도로는 오후가 되면서 다소 붐비기 시작해 백화점 주변과 극장가 주변은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크리스마스인 오늘도 양로원과 고아원 등 복지시렁에는 최근 각박해진 인심을 반영하듯 온정의 손길이 없어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했습니다.

한편 크리스마스 휴일에도 불구하고 각 우체국에는 평소보다 두 배가량 많은 연하장들이 폭주해 크리스마스카드를 오늘 안으로 각 가정에 전달하려는 직원들의 일손이 바쁘게 움직이는 하루였습니다.


김태욱 (서울 중앙우체국 우편과장) :

크리스마스카드는 오늘 제때 받아야 그게 제 맛이 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걸 최소한 맞춰주기 위해서 전 직원이 오늘도 노는 날인데도 놀지 않고 전부 나와서 지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 :

기쁨 가득한 연하장을 각 가정에 전하러 가는 집배원들의 비에 젖은 모습에서 감사와 은혜의 크리스마스가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