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유기, 미혼모 출산·생활고 때문” _불굴의 카지노 도둑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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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아 유기는 대개 미혼모나 생활고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한 실업계 고등학교의 졸업식이 열렸던 체육관 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여아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경비원 : "아기가 있다고 해서 가보니까 아기가 있어서 학부모 수소문해서 조치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이 아기의 엄마는 이 날 학교를 졸업한 19살 여고생, 졸업을 축하하러 온 남자친구와 함께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쓰레기통에 버린 것입니다. 이 산부인과에서는 지난해 말, 생활보호대상자였던 한 산모가 병원비 30만 원 때문에 아이를 두고 병실에서 사라졌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 "잠깐 맡아 달라고 해서 간호사 한명이 신생아 맡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녁 때 되도 안 오고 밤 되도 안 오고 전화를 해 봤더니 전화가 안 되고..." 버려지는 아기들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에도 400여 명이나 됩니다. 대부분 부모를 찾지 못해 버린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미혼모라서 버리거나 생활고 때문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원치 않는 임신은 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학교에서의 성교육도 순결교육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피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이정희(서울시 아동복지센터 소장) : "고등학교 대학교에 남학생들의 교육 과정에 콘돔 사용법이라든지 성교육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중요하죠." 또, 원치않는 임신으로 태어난 아기들을 받아들이는 입양제도의 활성화도 절실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