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정체성 전략’ 컨설팅 비용, 먹사연이 대납”_항공 회사 자산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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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 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개인 정체성 전략 컨설팅 비용을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서 대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최근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같이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20년 5월 정치 컨설팅 업체 ‘얌전한고양이’에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550만 원의 비용 견적서를 받자 외곽 후원조직 격인 먹사연에 요청해 연구소 자금으로 대납했다고 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박 씨가 비용 대납을 감추기 위해 견적서 수신자를 송 전 대표에서 먹사연으로 바꾸도록 요청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이어 같은 해 7~8월 박 씨가 얌전한고양이 측으로부터 ‘송영길의 PI(개인 정체성) 전략 수립 및 리더십 강화’ 등 9,750만 원의 컨설팅을 제안받았는데, 이 역시 먹사연 자금을 쓰기로 했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먹사연에서 모두 8,690만 원의 컨설팅 비용을 대신 내고, 얌전한고양이 측에서는 ‘송영길 의원 SNS 활동 분석’, ‘SYG 의원님 전략조사 결과 보고’ 등의 컨설팅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또 박 씨가 ‘나중에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얌전한고양이 측의 만류에도 한반도 평화 정책 등을 제목으로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씨는 검찰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 자금 관리 총책으로 지목한 인물로, 지난 3일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박 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5천만 원을 받아 모두 6,750만 원을 살포한 혐의(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