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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체육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강원도체육회를 특별 감사했더니 말 그대로 비리 백화점이었습니다.

공금 빼돌리기와 법인카드의 사적 사용 등이 수년 동안 반복돼 왔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산하 체육회를 특별감사한 것은 보조금 등이 잘못 쓰이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었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였습니다.

가짜 출장을 갔다고 하거나, 숙박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개인적으로 골프를 치면서 공적 출장으로 처리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3년 동안 확인된 것만 17명이 출장비 4백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강원도체육회 관계자/음성변조 : "출장 관련된 거예요. 출장가서 뭐 걸린 것, (그 외에는) 관리 감독 소홀, 그 건이에요."]

강원도체육회 간부인 최 모 씨와 엄 모 씨 등 2명은 대회 운영비 등 공금을 멋대로 썼습니다.

법인카드를 유흥 주점에서 20여 차례 사용하고, 공금으로 개인 차에 기름을 넣고, 타이어를 바꾸는 등 천백 만여 원을 유용했습니다.

또,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며 수백만 원의 뒷돈을 받았습니다.

[한원석/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한 깊은 반성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정리하고, 정기 감사를 강원도로부터 2년마다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는 2천10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정하게 쓰인 공금과 징계금 등 2억 원을 환수했습니다.

또,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이 지난달 구속한 2명을 포함해 강원도체육회 직원 18명을 징계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