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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가정어린이집 상당수가 오늘부터 사흘간 집단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실상 휴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보육교사들이 예정대로 휴가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학부모들의 불편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살난 딸을 매일 아침 가정어린이집에 맡기는 김지연씨는 당장 오늘 아이를 남편이 돌보게 됐습니다.

며칠 전 보육교사들의 집단 휴가를 안내하는 통지문을 받고 부랴 부랴 임시 대책을 세운 겁니다.

<인터뷰> 김지연 (서울 구로구) : "저는 휴가를 사실 못내는 상황이어서 급하게 남편한테 좀 SOS(구조요청)를 하고..."

김씨처럼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에서 통지문을 받은 학부모들은 26만여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우선 소속 영아 어린이집 만 6천여 곳이 사흘간 모두 문을 열고 대체 교사까지 대기해 운영 차질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교사들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예정대로 휴가를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옥심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 : "선생님들 대량 실업을 막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주십사 하는 그런 간절한 요구이지 아이를 볼모로 아이의 안전을 담보로 해서 무리하게 행동을 하고자 함이 아니라는 것을..."

보건복지부도 어린이집 운영에 크게 차질이 벌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보육료를 4년째 동결하다 3%만 인상해 어린이집들이 고사 위기에 처하게 됐다는 주장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문은 열지만 어느 어린이집에서 몇명의 교사들이 일손을 놓을지 현재 파악 되지 않는 가운데 어린이집 상당수는 최소 보육만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