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핵화 외 ‘한반도 긴장 완화’도 주요 의제”_베타노 로봇_krvip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인 비핵화 못지 않게 '한반도 긴장 완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 부분을 공식화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폴란드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는 수 주 내에 최대한 멀리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북미 두 정상이 합의한 비핵화 부분 뿐 아니라, 한반도 긴장 완화, 군사적 충돌 위험 축소 또한 주요 의제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어떻게 긴장을 줄이고, 군사적 위험을 줄여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루 전 미국 PBS 방송 인터뷰에서도, 비핵화를 향한 중대한 진전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킬 거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에 대해서도 논의할 거라면서, 비핵화시 북한의 경제적 번영 보장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거론됐던 한국과 중국을 포함하는 종전선언이 아닌, 북미 양자간 불가침 선언 또는 평화선언을 미국이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교도통신은 미국,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의 체제 보장을 실행에 옮길 거란 의지를 밝히면서 북한으로부터 비핵화 행동을 이끌어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불가침 선언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데다 북한은 여전히 핵.미사일 계획 신고등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정상회담 전 합의는 불투명하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