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폐쇄 초읽기…막판 협상 진통_가혹한 내기 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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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2011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시한을 하루 앞두고, 사흘째 연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양측은 다시 협상을 하기로 했지만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오후 1시부터 90분동안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등과 만나 담판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안을 둘러싼 견해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쟁은 뒤로 해야 한다며 공화당의 당파적 접근을 비판했습니다. 양측은 6일 협상 뒤에는 다소 긍정적 전망을 내비쳤지만 이날은 부정적인 기조로 후퇴했습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예산안 처리 시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1주일짜리 잠정예산을 독자적으로 통과시켰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다른 잠정예산은 상황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불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잠정예산안을 일방 처리한 것은 협상 결렬시 연방정부 폐쇄의 책임을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가진 상원에 떠넘기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회가 8일까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이 중단돼 미국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 12월 이후 15년여만에 연방정부 폐쇄 사태를 맞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