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러, 무기부족 심각…전쟁에서 탱크 절반 날린 듯”_베토 카레로 공원은 언제 개장하나요_krvip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주요 전차의 절반을 잃는 등 심각한 무기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설레스트 월랜더 미 국방부 국제안보 차관보는 이날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온라인 대담에서 “러시아 주력 전차 재고의 절반이 전투 과정에서 소실되거나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래 러시아의 전차 손실 규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미국을 비롯한 영국과 독일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전차 지원을 앞두고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영국은 챌린저2 전차를 오는 3월에, 독일과 폴란드 등은 레오파르트2 전차를 4월까지 우크라이나에 배치할 예정이다. 미국은 에이브럼스 M1 전차 31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전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랜더 차관보는 또 “러시아의 지상군 능력이 매우 저하됐다”며 “사상자가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도 말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러시아 지상군 전체의 80％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월랜더 차관보는 “러시아는 방위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때문에 이전보다 느리고 적은 기술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지만, 어쨌든 무기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국방부 웹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