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의 ‘비밀’…5백여 만 권 영구 보존_은행간 돈 벌기_krvip

국립중앙도서관의 ‘비밀’…5백여 만 권 영구 보존_사진 담배 포커_krvip

<앵커 멘트>

국립중앙도서관 지하에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모든 책을 영구히 보존하는 비밀의 구역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지금까지 보관된 책만도 500만 권이 넘는데요, 서영민 기자가 '지하 보존 서고'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갓 펴낸 새 책이 도착합니다.

분류를 거쳐 청구 기호가 붙고 나면 육중한 이중 철문 안, 지하 보존 서고로 옮겨집니다.

읽거나 빌리는 것은 물론 출입 자체가 통제되는 비밀의 공간입니다.

축구장 두 개 크기.

100년 전에 발간된 소설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모든 책, 560만여 권이 보존돼 있습니다.

책장에 한 줄로 꽂으면 폭이 130여 킬로미터.

서울에서 청주까지의 거립니다.

<인터뷰> 임원선(국립중앙도서관장) :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모든 책을 보존한다고 하는 그래서 후대에 전승한다고 하는 그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저희가 보존 서고를 운영하게 되죠."

오래 돼 누렇게 변색되고 바스락거리는 책은 약품 처리해 보존합니다.

<녹취> "액체를 뿌리는 것 같이 보이지만 약품만 남게 되고 중화되면서 보존수명이 길어지게 되죠."

아예 파손된 책은 정성스레 한지로 이어 붙입니다.

<녹취> 정희수(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 : "한지의 섬유를 대어서 결실된 부분을 따라 재단을 하고 전분 풀을 이용을 해서 결실 작업 메움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보존 처리된 책들은 지하 서고에 영구히 보관돼 문화적 자산으로 자자손손 전해집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