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교묘해지는 마약 거래_콰이 너 돈 버는 게 사실이야_krvip

갈수록 교묘해지는 마약 거래_포커를 그리지 말라는 문구_krvip

<앵커 멘트>

마약이 일반인들의 생활 속까지 깊숙하게 파고 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드문 코카인을 비롯해 신종 마약까지 대규모로 반입되다 적발됐는데, 들여온 수법도 교묘한 데다 돈만 입금하면 받을 수 있어 거래도 쉬워졌습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들에게서 적발된 마약류.

코카인부터 대마, 필로폰 신종 마약인 '야바'까지 다양합니다.

들여올 땐 일단 직접 입고 있는 옷이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용태호(수원지방검찰청 검사) : "(바지의)상표를 뜯어서 그 안에 필로폰과 대마를 넣고 다시 봉제를 하는 방법으로 위장을 하고 본인이 청바지를 착용을 한 상태로 (국내로) 들어오다 적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마약과 비슷하게 생긴 베이비파우더 통 안에 담아오기도 합니다.

이 통에는 환각제인 필로폰과 케타민 500그램 정도가 들어있었습니다.

동시에 1만 명 정도가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최근 100일 동안 적발된 마약 사범은 유명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부터 외국인 노동자, 일반 회사원, 무직자 등 37명에 이릅니다.

국제 화물이나 SNS를 통해 직접 만나지 않고도 거래했습니다.

실제로 SNS에 글을 올려보니 마약 거래는 매우 손쉽게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강종헌(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수사관에) 발각이 되면 나는 모른다. 이 우편물을 모른다. 이렇게 발뺌을., 익명성이라든가 자기 관련성을 부인할 수 있는 그런 수법으로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까지 자수하는 단순 투약자는 교육과 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