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0년대말 휴전선 일대 고엽제 살포 공식 확인_비니시우스 주니어는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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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국방부가 비무장지대에서의 고엽제 살포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 제초제를 뿌렸지만은 당시엔 고엽제의 유해성을 모르는 상태였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이충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이충영 기자 :

국방부가 오늘 고엽제 살포 사실을 3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난 68년 주한미군 측에서 먼저 고엽제 살포 필요성을 먼저 제기한 뒤 한국군이 고엽제 살포를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 김태영 (국방부 정책기획 차장) :

근접해 있는 많은 한국군 부대에서도 그런 필요성을 인지해서 추가적인 요구를 아마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 이충영 기자 :

이같은 고엽제 살포 사실은 당시 신문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68년 당시 청와대 습격 미수사건 등 북한의 침투도발이 잇따르는 상황 속에서 북한군의 침투에 대비해 휴전선 일대에서 수풀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살포지역은 비무장지대 2,500만 여 평이었으며 2만 6,000여 명의 병력이 동원돼 5만 9,000여 갤런, 22만 리터의 고엽제가 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당시엔 고엽제의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살포된 량이 베트남전의 0.3% 정도로 적다고 밝혔지만 한국군 병사의 피해 가능성은 인정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문제를 23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연례안보회의에서 의제로 채택하고 피해 사례가 신고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당시 살포 작업에 참여한 병사들의 피해 신고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