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환경노동위원회, 동강탐사나섰으나 주민들 반발로 무산 _히스 레저가 받은 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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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댐 건설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가장 답답한 사람들은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입니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과 관계자 등 70여 명이 오늘 이 지역을 찾아서 동강 상류까지 탐사에 나설 예정이었지만은 이 분노한 주민들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영월에서 최현서 기자입니다.


⊙ 최현서 기자 :

영월댐 수몰 예정지구을 탐사하려던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경운기로 다리를 막은 수몰지 주민들의 완강한 저지에 부딪쳤습니다.


- 와서 조사하고 가면 그만이잖아! 한 두 번 속아? 한 두 번 속아?

- 여러분들의 딱한 사정을 더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시면.


수몰지 주민들은 각종 개발제한과 금융지원이 끊겨 생계마저 어려운 실정이라며 뒤늦은 환경 탐사는 무의미하다고 반발했습니다. 주민들은 또 정부가 댐 건설에 따른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피해 보상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 이영석 위원장 (영월댐 수몰 대책위원회) :

시급한 게 비료 지원이란 말입니다. 농약지원, 당장 농사를 못 짓는 농가들이 지금 속출하고 있습니다.


⊙ 김범영 위원장 (국회환경노동위원회) :

여러 가지 얘기를 잘 들었습니다. 어려운 농민들에 대해서는 이런 시름을 안 주는 것이 정책 입안자에 대한 도리도 됩니다.


⊙ 최현서 기자 :

결국 국회환경노동위 의원들의 수몰지 답사란 1시간 반 여만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영월댐의 안전성과 생태의 문제 등을 알아보기 위해 어제 영월댐 지역을 찾은 국회의원들은 댐 건설을 둘러싼 지역 주민들의 찬반의견만 수렴한 뒤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