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 번 보려다 숨져 _게임용 플래시 슬롯_krvip

⊙앵커: 인기연예인을 쫓아다니는 극성 팬들 때문에 항상 우려됐던 안전사고가 결국 일어났습니다. 어젯밤 인기 댄스 그룹을 보려고 달려가던 한 여중생이 호흡곤란증세로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만 되면 방송국 주변 도로는 10대 청소년들 차지입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기가수를 좀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며 몇 시간씩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노래 좋고, 얼굴 좋고... ⊙인터뷰: 착하잖아요. ⊙기자: 심지어 일부 극성팬들은 인기 연예인이 사는 아파트 앞에서 밤낮으로 진을 치는가 하면 차를 뒤쫓는 위험한 행동도 서슴지 않습니다. ⊙인기가수 매니저: 높은 철조망 뛰어넘는가 하면 오토바이에 한 명씩 타고 쫓아와요. ⊙기자: 인기 연예인을 향한 10대들의 이 같은 맹목적인 추종이 급기야 사고를 불렀습니다. 어젯밤 서울 여의도에서는 인기 댄스그룹 클릭B 맴버를 뒤쫓던 서울 모 여중 3학년 15살 김 모양이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숨졌습니다. 김 양은 화상채팅 행사를 끝내고 나오는 인기 가수들을 보기 위해 다른 친구 6명과 함께 가수들이 탄 차량을 향해 뛰어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연예인을 보고 싶어하는 애들이 쫓아다니는 것 같았어요, 팬들이, 그러다가 한 명이 쓰러졌고... ⊙기자: 인기가수에 대한 일부 10대들의 지나친 동경이 한 어린 여학생을 죽음으로까지 이르게 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