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서 희망 찾은 노숙인”_포커 장갑은 촉촉해야 합니다_krvip

“인문학에서 희망 찾은 노숙인”_상파울루 시장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노숙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잠자리나 음식도 있겠지만 자활 의지 역시 중요한데요,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그 해법을 찾는 노숙인들이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오늘의 강의 제목입니다. 인간의 모습, 그런 것들을 고민하고, 진지하게 들으면서 꼼꼼히 받아적는 학생들, 모두 노숙인입니다. 철학과 역사, 문학 등 인문학을 1년 동안 가르치는 강좌,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어느 틈엔가 스스로 달라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문점승(노숙인) : "인문학 과정을 통해서 변화된 것이 있다면 시선이 바깥을 걸쳐 있다가 어느 순간엔가 나를 보게 되는..." 인문학 강의를 들은 노숙인들의 33%가 사회에 대한 이해심이 생기고 사회불만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31%는 창업과 취업 등 삶의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진해(경희대학교 실천인문학센터 운영위원장) : "자기 삶 자체를 꺾어버리지 않고, 다시 맞서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강의 과정을 모두 마친 노숙인들의 수료식, 강좌는 끝났지만 삶은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인터뷰> 김현관(구세군자활주거복지센터) :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선생님들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조건을 쌓아갈 수 있는 그런 삶을 깨닫게 됐죠." 서울시가 지원한 인문학 과정을 수료한 노숙인은 천5백여 명, 노숙인들에겐 한 끼의 식사도 필요하지만 마음의 양식 역시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민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