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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2차례 집회를 열었던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오늘(6일) 오후 세 번째 집회를 열었습니다.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두 번째 집회와 달리 개인 자격으로 모인 학생들은 오후 7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3차 집회'를 열고 "오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정의로운 사회인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향해 가고 있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선 두 번의 집회가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비리 의혹만을 겨냥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법무부 장관은 누구보다 올바른 정의관으로 모두에게 평등한 기준을 제시해야하는 자리"라며 "이 자리에 대통령이 '불법 아닌 편법', 그리고 '모른다'고 일관하는 조 후보자를 내정하고자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토록 삐뚤어진 잣대를 가진 사람이 실로 법무부장관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 집회는 고려대와 연세대가 진행하는 '2019 정기 고연전'과 일정이 겹쳐 앞선 집회보다 참여 인원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장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150명가량 참석했습니다.

학생들은 '정의의 죽음'에 대해 장례를 치른다는 취지로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라는 문구가 적힌 액자 앞에 헌화를 한 뒤, 검은색 우산을 쓰고 행진했습니다.

집회에는 1989년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직에서 해직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윤용 씨도 참석해 "1989년에도 학생들이 부정 입학자 명단을 찾아낸 적이 있다"며 "제1의 조국, 제2의 조국과 비슷한 사람들이 대학 사회에 많다"고 발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