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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4)가 예고했던 미국 대선을 강타할 '10월의 깜짝 뉴스'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어산지가 대선일인 다음 달 8일 이전에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겨냥한 추가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향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어산지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위키리크스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어산지가 10년 전 'wikileaks.org'라는 도메인 이름을 등록한 이 날은 클린턴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줄 만한 '10월의 깜짝 뉴스' 발표가 예고된 날이었다. 그러나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폭탄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그는 해당 자료가 클린턴에게 '치명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진실(truth)'이라고 적힌 검은 티셔츠 차림의 어산지는 이날 추가 폭로를 하진 않았지만 "미국에서 엄청난 기대가 있다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대선 이전에 대선 관련 문서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어산지는 또 이름을 밝히진 않았으나, 앞으로 3개 국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10주에 걸쳐 매주 한 차례씩 다양한 문제에 걸쳐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산지는 지난 7월 말 클린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선을 불공정하게 관리한 의혹이 담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지도부 인사 7명의 이메일 1만 9,252건을 위키리크스 웹사이트에 공개해 거센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추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2010년 미국 국무부의 외교전문 25만여 건을 공개해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스웨덴에서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2012년 6월부터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4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