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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아태평양대 '신명' 회원들 "한국음악요? 하면 할수록 정감있고 빠져들어요" 4일 오전 광주 남구 대촌동 옛 동초등학교 전통문화 체험교실은 신명나는 사물놀이 가락과 20여명의 젊은이들이 발산하는 땀냄새로 가득찼다. 광주 전통음악연구회 '얼쑤' 팀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주인공들은 일본 벳부시 아시아태평양대학 한국 전통음악 동아리 '신명'회원들. 지난달 26일 광주를 찾은 이들은 10여일째 흥겨운 우리 가락에 푹 빠져 '한국'을 느끼고 있다. 2002년 7월 학교 축제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코리아 위크'때 7명이 모여 결성된 사물놀이 동아리 '신명'은 실력을 인정받아 학교와 지역 축제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하는가 하면 올해 7월에는 일본 공영방송인 NHK의 '한류'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25명으로 불어난 '신명' 회원들은 2004년부터 여름방학을 이용, 해마다 한국을 찾아 '본토' 음악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까지 식사와 수면시간을 빼고 12-15시간을 연습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 광주를 찾은 다케나카 아이(20.여.아시아태평양학부 2년)씨는 "대장금과 상도 같은 한국 드라마를 보며 아름다운 장구춤을 보고 한눈에 반해 장구채를 들었다"며 "한국에 와 기초부터 다시 배울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3년째 한국을 찾은 재일교포 3세 김희미(23.여.아시아태평양학과 4년)씨는 "사물놀이 뿐만 아니라 염색공예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 음악은 하면 할수록 정감있고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대학생들을 지도하는 '얼쑤' 임진호(35)씨는 "음악을 배우며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며 "이들 학생이 우리 문화를 일본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