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온도가 48.4도?…점점 뜨거워 지고 있는 지구_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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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으로 지난해 지구의 기온과 온실가스,그리고 해수면 높이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구 건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은 2일(현지시각) 지난해 아프리카 남부 지역이 10월에 48.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십여 개 국가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보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더운 해였다고 '2015 기후 상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과학자 450명이 참여해 50개 기후 관련 양상을 분석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국이 공개한 지구 모습 보고서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난 것은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가 온난화를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엘니뇨는 최소 1950년 이래 가장 강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를 보면 2015년 지구표면 온도는 1981년에서 2010년까지 30년간 평균보다 섭씨 0.42도에서 0.46도 높아졌다.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14년에 비해 0.13도에서 0.18도 더 높아졌다. 매년 최고 기록이 깨지는 등 점점 지구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가운데 이산화탄소(CO2), 메탄, 아산화질소 농도도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에서 측정한 대기 중 CO2 연평균 농도는 400.8ppm으로, 5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연간 증가율을 보이며 처음으로 400ppm을 넘어섰다. 전 세계 평균은 399.4ppm으로 전년도인 2014년보다 2.2ppm 높아졌다. 지구의 지표면과 해수면 온도 역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구 해수면 높이도 1993년 평균보다 70mm 높아지며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 높이는 해마다 평균 3.3mm씩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은 앞으로 수십 년 사이 가속화해 빙하와 극지방을 뒤덮은 얼음층이 녹아 전 세계 해안 지역에 사는 수백만의 인명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극 지표면 온도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07년, 2011년과 같았다. 고산 빙하도 36년 연속으로 줄었다. 미국 워싱턴 주, 콜롬비아 빙하·여름철에 빙하가 녹아내렸음을 보여준다(사진=미국 해양대기관리국) 지난해에는 기상이변도 더욱 잦아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상 범위를 넘어서는 우기로 대형 홍수가 발생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심각한 가뭄을 겪은 지역이 2014년 전 세계의 8%에서 지난해 14%로 거의 두 배가 늘어났다. 북극 지표면 온도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07년, 2011년과 같았다. 고산 빙하도 36년 연속으로 줄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국은 "지구 기온이 올랐을 뿐 아니라 기온 상승으로 예상할 수 있는 모든 현상이 함께 나타났다"며 "2016년에 이 대기록을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다운받기] 2015 기후 상태 보고서 전문(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