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유가 진풍경…“차 기름 떨어졌어요” _빠른 걸기_krvip

고유가 시대에 돈이 절박한 운전자들이 주유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차를 운전하다 연료가 바닥나는 바람에 차가 길에 멈춰서는 사례가 미국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자동차 관련 협회나 견인 서비스업체들은 연료가 떨어졌다는 전화를 더욱 많이 받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전미 자동차협회의 동부 대서양지구의 경우 지난 달 이후 연료가 떨어져 급유 서비스를 요청한 경우가 1년 전 보다 14% 증가했습니다. 9개 중서부 주와 동부 해안도시에서 지역 봉사의 일환으로 무료로 노상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는 CVS의 경우도 지난 2개월간 기름이 떨어진 차량을 도와준 경우가 30~40% 증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연료가 바닥날 때까지 차를 운전하다 차가 멈춰서게 되면 연료펌프 과열로 엔진에 손상이 가 돈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다면서 50달러의 주유비를 아끼려다 수리비로 500~천달러를 지출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