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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 시장 관련 문제와 대책은 잠시 뒤 이슈앤 토크에서 더 자세히 짚어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소방 헬기 추락 사고는 정밀 분석을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당장 궁금한 게 몇가지 있습니다.

항로와 고도가 모두 정상이었는데 왜 갑자기 추락했냐는 겁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공항에서 북쪽으로 갈 때 대부분 헬기는 광산IC 상공을 거치게 됩니다.

공항에서 광산IC까지는 북쪽으로 8.5km, 사고는 이 선을 따라 2km 덜 간 지점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정상 항로를 이탈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창순 (광주광역시 소방항공대장) : " 관제탑에서 항로를 줄 때 항상 현재 위치 (사고 지점) 상공으로 광산 IC로 비행 방향을 잡도록 노선이 잡혀 있어요."

현장 조사 중인 항공조사위원회 사고 조사팀 역시 이동 경로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사위 관계자는 관제소와 사고 헬기가 교신한 녹음 기록만 들으면, 지극히 평범한 헬기 이륙 상황이었다며 사고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조사위는 저공비행 의혹도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처음부터 저공비행을 한 것이 아니라 목표 고도인 2.1 km 상공을 향해 올라가다 1.1km 고도에서 갑자기 추락했다는 겁니다.

<녹취> 박정권 (사고조사팀장) : " 상승을 하는데 뭔 일이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선회하면서 추락한 거예요. 추락하는 게 너무 빨리 진행됐고. 그걸 저공비행이라고 할 수도 없고..."

왜 갑자기 선회하면서 추락했는지는 회수한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를 판독해야 알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는 회로판이 일부 손상돼 프랑스의 헬기 제작사로 보내 수리해야 해 판독까지는 6개월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사고조사위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