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죽지 않는 건강한 일터 원해”…쿠팡물류센터 노조 출범_무료로 다이아몬드를 무료로 얻으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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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쿠팡물류센터노동조합은 오늘(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다 죽지 않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원한다’며 노동조합 출범을 선포했습니다.

이들은 쿠팡물류센터에서 20대 청년 노동자를 포함해 무려 6명의 노동자가 과로나 유해물질로 숨졌지만, 일하다 몇 명이 다쳤는지 통계조차 없다고 쿠팡을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는 로켓이 아니다. 쉴 때는 확실하게 쉬어야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라며 “2시간 마다 20분씩의 유급 휴게 시간을 보장하고 충분한 휴게 공간도 확보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권영국 쿠팡 대책위 대표는 “쿠팡의 빠른 배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과로 등으로 그 속도를 감당해내고 있다.”라며 노동자들의 근로 현실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야근한 뒤 숨진 채 발견돼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故 장덕준 씨의 유가족도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장 씨의 유가족은 “산업재해 인정을 받기 위해 유가족이 가장 많이 한 것은 물류센터에 대한 설명과 이해였다.”라며 “대부분 사람이 물류센터에서 뭘 하는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노동자들이 다치고 죽어도, 어떻게 다쳤는지, 왜 죽었는지에 대한 조사나 관심은 없는 실정이었다.”라며 “(노조를 통해) 더 이상 다치거나 죽지 않는 일터를 만들어가기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은 전국 30여 개 도시에 100개가 넘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