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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틈타서 고액 도난사건과 현금 날치기 사건 그리고 대담한 강도사건 등 강력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안세득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세득 기자 :

어제 새벽 주부를 납치한 2인조 강도가 승용차까지 빼앗아 타고 달아났던 강남의 아파트입니다. 범인들은 대담하게 김포에 있는 공원묘지에서 몸값 2천만 원을 건네받으려다 경찰이 검거에 나서자 유유히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법인들은 다행히 인질로 잡은 주부를 15시간만인 오늘 새벽에 풀어줬지만 그동안 한 번도 검문검색을 받지 않고 지금 이 시각에도 수도권 일대를 누비며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달 대낮에 여자 승객을 납치해 살해한 범인도 훔친 택시로 7개월이나 불법 영업을 해왔는데도 한 번도 경찰 검문에 적발된 적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수도권 치안에 구멍이 뚫린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4일에 끝난 경찰의 범죄소탕 180일 작전 기간에도 검거 율은 높아졌지만 살인과 강도 등 강력사건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검거실적 위주로 이렇게 평가를 하다 보니까 자연 발생사건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좀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고.”


검거와 실적위주의 구멍 뚫린 경찰 치안에 가장 극성을 부린 범죄가 주택가 빈집 털이였습니다. 특히 공직자 재산공개와 실명제 실시 이후에는 집 안에 현금을 많이 보관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고액 도난사건과 현금 날치기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한 기업체 간부 집에서 집 안에 보관 중인 금괴와 현금 등 2천여만 원을 도둑맞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찰은 예산과 인력부족을 탓합니다.


“힘들고 또 수사를 하라고 하면 자기 사비를 들여서 수사하는 경향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수사 기피하는 경향이.”

꼬리를 무는 대형사건과 실명제 실시 등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틈탄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제 경찰만을 믿고 있을 수 없는 시민들은 더욱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