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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서방과 맺은 핵 합의의 이행을 일부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한동안 진정됐던 이란 핵위기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란을 경제제재로 압박하던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는 북한 비핵화 협상,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이어 이란 핵 문제까지 터지면서 최대 위기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서방과 맺은 '핵 합의 이행'을 일부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이란 외무장관 : "이란은 핵 협정 내에서 자발적으로 취했던 일부 약속과 조치의 이행을 중단할 것입니다."]

이란이 핵 합의에서 발을 뺀다는 것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핵 프로그램 재가동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일 이란의 공격에 관한 정보가 있다며 이란 근해에 항공모함과 폭격기를 파견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어제 독일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이란과 국경을 맞댄 이라크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란 사태와 관련해 비상 국면에 처했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북한 비핵화 협상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북미 대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미국 내 '회의론'이 재점화 됐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도 9일 고위급 협상을 앞둔 가운데 추가 관세 부과 문제로 타결 여부가 안갯속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사태를 두고 러시아와 신경전을 벌이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합법적인 지도자로 인정한 과이도 국회의장이 주도한 '반' 마두로 군사봉기마저 실패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등 주요 현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상황.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이란 사태는 중동 전체에, 베네수엘라 사태도 중남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슈여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