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중국 흑룡강성에 살고 있는 교포 3세가 공개구혼을 통해서 만난 우리 농촌 청년과 오늘 가계의 축복을 받으면서 화촉을 밝혔습니다.
춘천에서 김장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장하 기자 :
난생 처음 꿈에 그리던 모국을 찾아와 따뜻한 동포애를 느꼈던 중국 교포 3세 이춘연양은 평생을 함께 할 배필 김상익씨를 맞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춘연 (중국 흑룡강성 교포3세) :
한국 청년하고 결혼해서 정말 기뻐요.
김장하 기자 :
중국 교포 아내를 맞게 된 영농후계자 김상익씨는 체제와 성장 배경이 서로 달라 살아가면서 다소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랑과 신뢰로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면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도와준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상익 (강원도 춘성군 남면 영농후계자) :
성장과정이 틀린 상태에서 서로 성장했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있고, 그리고 그 최선을 다해서 정신적으로 편하게 해줘야 되겠죠.
김장하 기자 :
신랑 김씨는 이달 초 모국청년과 결혼하고 싶다는 이양의 공개 권의서를 읽고 이양에게 전화로 구혼을 해 그동안 세 차례의 데이트를 한 뒤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신부 이양은 영농후계자로 농촌에서 영지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남편 김씨를 잘 내조해 권농의 꿈을 앞당기겠다는 야무진 설계를 세워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