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지멘스의 발전용 터빈 크림반도 공급 파문 확산_브라질 사람에게서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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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기·전자기기 제조 회사 '지멘스'의 발전용 터빈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로 공급된 사건이 러·독관계에 심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 공보실은 "이 같은 심각한 제재 규정 위반은 독·러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음을 러시아 정부에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지난 21일 러시아 국영기업과의 발전 장비 공급 계약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주재 독일 대사는 앞서 "만일 터빈의 크림 공급이 사실이면 지멘스는 속은 것이고 이는 계약 위반이자 심각한 신뢰 훼손이며 독일의 대러 투자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파문은 이달 초 로이터 통신이 크림으로 지멘스제 발전용 가스 터빈이 공급됐다고 보도하면서 촉발됐다.

보도 후 지멘스사는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의) 타만 지역 프로젝트를 위해 공급된 최소 2기의 가스 터빈이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크림으로 이송됐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러시아의 첨단 기술제품 생산 및 수출을 지원하는 국영기업 '로스테흐'의 자회사 '테흐노프롬엑스포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테흐노프롬엑스포르트는 크림 발전소 건설을 책임진 회사다. 지멘스는 자사 터빈을 구매한 테흐노프롬엑스포르트가 당초 약속을 어기고 크림으로 발전 장비를 공급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U는 지난달 러시아의 크림 병합과 관련한 대러시아 제재를 내년 6월까지 1년 연장한 바 있다.이 제재는 EU 국가들이 크림산 제품을 수입하거나, 크림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