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러시아에 유출한 IS 기밀 출처는 요르단 스파이”_움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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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에 유출한 '이슬람국가'(IS) 관련 기밀정보의 출처는 요르단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요르단 정보기관의 전현직 고위급 관리들은 알자지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에게 전달한 IS 관련 정보의 출처는 이스라엘 스파이가 아닌 요르단의 스파이들"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은 "이스라엘이 IS 조직 내부에 고위급 수준의 스파이를 심어놓을 정도의 능력을 보유했다고 믿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 ABC 뉴스가 이스라엘이 IS에 심어놓은 스파이가 노트북 컴퓨터에 숨긴 폭탄으로 미국행 여객기를 격추하려던 계획에 관한 기밀정보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공유하면서 이스라엘 스파이가 위험에 처했다고 지난 16일 보도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요르단의 한 소식통은 "요르단과 달리 이스라엘은 전자 장비를 이용한 정보 수집 방식에 의존하는 반면 요르단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와 같은 조직에 인적 스파이를 침투시키는 방식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은 자신이 수집한 정보를 아랍 파트너들과 공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기밀유출 논란 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두 정상 간 기밀유출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알자지라는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둘라 국왕에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했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둘 간 통화에서 기밀유출 논의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사실"을 공유할 "절대적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안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실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 등을 백악관에서 만나 IS 주요 정보원을 위험에 빠뜨리는 내용의 핵심 기밀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