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로인한 보도블록 파손 대책 시급_인터넷 속도 향상 팀 베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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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보도블록이 가로수 뿌리 성장에 따라 망가지는 곳이 적지 않아 막대한 보수비용이 해마다 들어가는데요. 나무의 생육 여건을 무시한 보도블록 공사때문입니다. 박미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의 한 대로변입니다. 30여 년이 넘은 버즘나무 가로수 뿌리가 자라면서 주변 보도블록 2미터 정도가 온통 들떴습니다. 뿌리가 올라오는 힘을 이기지 못해 틈새가 벌어지고 곳곳이 깨진 보행로가 허다합니다.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바닥을 새로 깐 지 2년도 안 돼 대부분이 울룩불룩 솟았습니다.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보행이나 자전거 통행도 불편합니다. <인터뷰>이상곤(시민) : "울퉁불퉁하니까 안 좋지. 불편하지. 짐을 싣고 타면 튀니까요." 피해가 반복되는 이유는 가로수 생장을 고려해 뿌리 부분은 여유를 얼마나 확보하라는 규격이 없어서입니다. 이 때문에 뿌리 근처까지 보도블록을 깔거나 불과 20-30cm의 여유만 두는 등 업체가 편의적으로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재인(충북대 교수) : "뿌리 숨을 못 쉬게 하면 나무는 죽어요. 그래서 뿌리가 숨 쉴 수 있도록 공기 유통과 투수를 잘 고려해야해요." 가로수 식재과정에서부터 나무도 살리고 막대한 보도블록 보수비용 낭비도 예방할 수 있는 행정당국의 조치가 선행돼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